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첫 여름휴가…“정국 구상·정상회담 대비”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4일부터 8일까지 취임 후 첫 공식 여름휴가에 돌입한다.

대통령실은 1일 “이 대통령이 주말인 2일부터 경남 거제 저도의 대통령 별장 ‘청해대’에 머물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휴가는 공식 일정상 닷새지만, 주말까지 포함하면 총 일주일간 사실상 국정에서 물러나는 기간이다. 대통령실은 “독서와 영화 감상 등 개인적 재충전과 함께 정국 구상도 병행할 것”이라며 “긴급 현안 발생 시 즉시 보고받을 수 있도록 비상 보고 체계를 유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휴가는 이 대통령의 취임 이후 첫 한미 정상회담을 앞둔 중요한 시점에 이뤄지는 만큼, 회담 전략을 다듬는 데도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달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처음 공식 대면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한미 무역협상 후속 조치, 관세 문제, 경제·안보 전반이 주요 의제로 논의된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휴가가 이 대통령의 향후 국정 기조를 정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