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 티켓 빼돌려 수억 횡령” 성시경 前매니저 의혹…내부 폭로까지 확산

  • 관리자 작성
  • 작성일

user_102645_690bf95502732.png

가수 성시경이 10년 넘게 동행한 전(前) 매니저 A씨에게 금전 피해를 입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공연 스태프로 추정되는 인물이 “VIP 티켓을 별도로 판매해 수억 원을 빼돌렸다”는 취지의 내부 폭로를 올리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4일 한 스태프는 자신의 SNS에 관련 기사를 캡처해 공유하며 “출연진·스태프에 지급되던 초대권을 절반으로 줄이고, VIP 티켓을 따로 판매해 A씨 배우자 계좌로 입금받았다. 그러고 모른 척했다. 몇 억은 새 발의 피”라고 주장했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지만, 구체적인 정황이 언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앞서 성시경의 소속사 에스케이재원은 3일 “전 매니저가 재직 중 회사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를 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내부 조사 결과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했고, 정확한 피해 범위를 확인 중”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피해 규모에 대해서는 “확인 단계”라고만 했으나, 업계 일각에서는 성시경 및 관련 업체의 직·간접 피해가 수십억 원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추가 피해가 드러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A씨는 성시경이 현 소속사로 옮기기 전부터 함께한 핵심 실무자였으며, 공연·방송·광고·행사 등 전반을 도맡아왔다. 방송과 유튜브에도 간간이 얼굴을 비쳤던 인물로 알려졌다. 사건이 불거진 뒤 퇴사했으며, 당사자와의 연락은 닿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성시경은 SNS를 통해 “최근 몇 개월이 괴롭고 견디기 힘들었다. 믿고 아끼던 사람에게 믿음이 깨지는 일을 겪었다”고 심경을 밝혔다. 주변에 따르면 그는 과거 A씨의 결혼식 비용을 전액 부담할 만큼 ‘가족 같은’ 관계로 여겨왔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이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소속사는 피해액 산정과 사실관계 확인에 집중하고 있으며, 향후 법적 대응 수위에도 관심이 모인다. 스태프의 SNS 폭로와 관련한 추가 증언 또는 물증 공개 여부에 따라 사건의 향방이 갈릴 전망이다.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