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 원자력잠수함(SSN) 건조 승인”…필라델피아 조선소서 건조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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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미디어(트루스소셜)에 “한국이 노후 디젤 잠수함 대신 원자력 추진 잠수함(SSN)을 건조하도록 승인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 직후 “한‧미 군사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해졌다”고도 적었다.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의 글을 인용해 한국의 원잠 건조가 ‘승인됐다’는 취지의 메시지가 공개됐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한국은 미국의 필라델피아(Philly) 조선소에서 원자력 추진 잠수함을 건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필라델피아 조선소는 2024년 말 한화가 인수해 ‘한화 필리 조선소(Hanwha Philly Shipyard)’로 재편된 곳이다. 한화는 올 8월에도 미 조선산업 활성화를 위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다만 연료 공급과 법·제도 정비는 앞으로의 과제다. 이재명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저농축우라늄(LEU) 연료 확보를 위한 미국 측 결단을 공식 요청했으며, 이는 한‧미 원자력협정(일명 123협정) 조정 문제가 수반될 수 있다. 미국·한국 정부는 ‘논의 개시’ 수준의 설명도 함께 내놓고 있어, 실제 프로그램 착수까지 절차와 시간이 필요하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경제 현안도 병행됐다. 백악관 설명자료(팩트시트)와 미국·한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KOGAS)**는 연간 약 330만 톤 규모의 미국산 LNG 구매 계약을 체결했고, 미 조선·인프라 부문 투자 확대도 패키지로 논의됐다. 세부 금액은 매체별 추산이 엇갈리지만, 대규모 에너지 구매와 미국 내 투자 확대 흐름은 공통적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 초기 글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총리(Prime Minister)’로 표기했다가, 곧바로 **‘한국 대통령(President of South Korea)’**으로 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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