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몰려들겠네”…李정부, K-컬처 기반 경제 청사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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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명동 거리. 외국인 관광객들의 손에는 K-드라마와 K-팝 스타들의 얼굴이 담긴 쇼핑백이 가득하다.
“드라마에서 본 화장품을 사러 왔다”는 이들의 모습은 한류가 더 이상 단순한 문화 현상을 넘어 한국 경제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이재명 정부가 22일 발표한 새 경제성장전략은 이러한 흐름을 뒷받침한다. 정부는 K-컬처를 앞세워 수출과 관광 산업을 획기적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구상을 내놓으며 “문화가 곧 경제”라는 기조를 공식화했다.
K-콘텐츠·K-뷰티·K-푸드 집중 육성
기획재정부가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전략에 따르면, 정부는 △바이오 △콘텐츠 △뷰티 △식품을 차세대 수출 주력 산업으로 집중 육성한다.
먼저 K-콘텐츠는 수출 규모를 2030년까지 현재의 두 배인 250억 달러로 확대한다.
게임·웹툰 등 기획 단계부터 인공지능(AI)을 접목하고, 한국 문학의 AI 번역을 지원하는 등 기술 융합에 힘을 싣는다.
이미 세계 3위 수출국으로 꼽히는 K-뷰티는 ‘글로벌 2강’ 도약을 목표로 삼았다.
정부는 ‘K-뷰티 통합 클러스터’를 조성해 공동 연구개발(R&D)과 체험 공간을 지원하고, 중소기업 수출액을 2030년 100억 달러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K-푸드 역시 2030년까지 150억 달러 수출을 목표로 해외 공관을 거점 삼아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
한류 관광, 경제의 ‘황금알’
정부 전략의 또 다른 축은 ‘한류 관광’이다. 최근 조사에서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3명 중 1명(31.9%)이 “한류 콘텐츠 경험”을 방문 동기로 꼽았고, 30세 이하 젊은 층에서는 이 비율이 35% 이상을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K팝과 드라마의 영향으로 서울·부산 등 주요 도시 관광객 수가 40% 이상 증가했다”며 한류의 경제적 파급력을 강조한다.
실제로 관광 패턴도 달라졌다. 외국인들은 단순히 경복궁을 방문하는 수준을 넘어, 드라마 촬영지를 순례하고 K팝 아이돌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체험형 관광’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정부는 이에 발맞춰 맞춤형 AI 관광 정보 제공 등을 추진, 2025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1,850만 명 유치를 목표로 제시했다.
“단기 유행 아닌 구조적 성장”
정부는 이번 청사진이 단기적 유행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본다.
실제로 한류 관광은 2023년에만 4만7천 개 일자리와 2조6천억 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했다. 화장품, 패션, 식품 등 연관 소비재 산업의 동반 성장도 기대된다.
경제 전문가들은 “한류는 강력한 소프트파워를 넘어 국가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는 자산”이라며 “이번 전략이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한국 경제의 체질을 바꾸는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재명 정부가 내놓은 K-컬처 중심의 성장 전략이 외국인 관광객 유입과 수출 확대라는 ‘초대박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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