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건진법사 게이트'에 칼 빼들었다… 법당까지 들이닥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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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이른바 ‘건진법사 게이트’ 수사가 본격 가동됐다.

특검팀이 15일 아침, 서울 강남 역삼동에 위치한 건진법사의 법당 등을 전격 압수수색하며 수사에 속도를 냈다.

이번 압수수색은 단순한 종교 시설 방문이 아니다.

특검은 건진법사가 2022년 통일교 측에서 받은 고가 선물을 김건희 여사에게 '전달사' 역할을 했다는 정황에 주목하고 있다. 수상한 선물 리스트에는 무려 6000만원 상당의 그라프 목걸이, 샤넬 가방 두 개, 천수삼 농축차 두 박스까지 포함돼 있다.

기도하고 명상하는 법당이 아니라, 명품 백화점이었던 건 아닐까 하는 의심마저 든다.

더 나아가 건진법사는 단순한 종교인이 아니라, 이른바 '기도비 브로커'로도 지목됐다.

이름값 있는 정치인들에게 공천이나 인사 청탁을 걸고, '기도 잘 드려드릴게요'라며 거액의 돈을 받아 챙겼다는 의혹이다.

그야말로 정치판과 종교계를 넘나드는 ‘멀티 플레이어’였다는 이야기다.

특검은 이 사건이 김건희 여사를 중심으로 한 권력형 로비 게이트로 확산될 가능성을 두고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사 결과에 따라 단순한 개인 간의 '선물 주고받기'를 넘어, 정·관계 인사들의 엮인 커넥션이 드러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압수수색이 시작된 지금, 다음은 과연 누구의 문이 열릴지 정치권 전체가 긴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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