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상황실장, 임명 한 달 만에 교체…경질일까, 이동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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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임명한 송기호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장이 불과 한 달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습니다.
대통령실은 송 실장을 국가안보실 3차장 산하 경제안보비서관으로 이동시키고, 후임 국정상황실장으로는 김정우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내정했습니다.
“경질 아니다” vs “인사 실패 인정”
대통령실은 “이번 인사는 경질이 아닌 보직 이동”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최근 진행 중인 대통령실 직제 개편의 일환이라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임명된 지 한 달밖에 지나지 않은 인사를 교체하는 것 자체가 최초 인사가 잘못됐음을 인정한 셈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특히 국정상황실은 대통령실 내에서 정보를 총괄하고 각종 돌발 상황에 대응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고 있어 핵심 보직으로 꼽힙니다.
대통령실은 불과 한 달 전 “국정상황실을 확대 개편해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이번 인사는 더더욱 이례적으로 비쳐지고 있습니다.
“국정상황실장과 맞지 않는 이력”
송기호 실장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에서 국제통상위원장으로 활동했고, 통상 전문가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민주당의 ‘통상안보 TF’ 위원으로도 활동하며 성실한 인물로 평가받았지만, 정보와 상황 대응이 핵심인 국정상황실장 역할과는 거리가 있다는 시각이 많았습니다.
여기에 과거 국정상황실장이 대통령 최측근이 맡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도 의문을 더했습니다.
한 여권 관계자는 “이재명 대통령과 송 실장이 특별한 인연은 없지만 당내에서 실력을 인정받아 파격 발탁된 것으로 안다”며 “발탁 한 달 만에 보직을 바꾸는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후임 김정우는 누구?
새 국정상황실장에 내정된 김정우 전 의원은 기획재정부 관료 출신으로, 20대 총선에서 경기 군포갑에서 당선된 인물입니다.
이후 조달청장,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을 역임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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