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학부생 여론조사서 이준석 후보 지지율 1위… 성별에 따라 극명한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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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서울대 학부생들 사이에서는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35.1%의 지지율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당선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27.5%)**를 7.6%포인트 앞선 수치다.해당 조사는 서울대 학보사인 대학신문이 지난 5월 14일부터 20일까지 실시한 ‘2025 서울대 학부생 정치의식 조사’ 결과로, 1,057명의 학부 재적생이 온라인 방식으로 참여했다.
이번 조사는 1985년 이후 열한 번째로, 2017년 이후 8년 만이다.
실제 대선 결과와는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는 점이 주목된다.
본선에서는 이재명이 49.42%, 김문수가 41.15%, 이준석은 8.34%를 얻었지만, 서울대 학부생들 사이에서는 그 순서가 크게 달랐다.
박원호 서울대 교수는 이에 대해 “젊은 층이 원하는 개혁 보수 정치인이 없었고, 그 대안으로 이준석을 지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사 결과는 성별에 따라 극명한 지지 후보 차이를 보였다.
남학생의 49.5%는 이준석을, 여학생의 43.5%는 이재명을 지지했다.
그러나 전체 학부생 중 남성이 약 65%로 많은 비중을 차지해, 결과적으로 이준석 후보가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정당 지지에서도 성별 차이는 두드러졌다.
남성 응답자는 개혁신당(31.2%) 을 가장 많이 지지한 반면, 여성 응답자는 더불어민주당(28.0%) 지지가 가장 높았다.
강원택 교수는 이에 대해 “사회 진출이 활발해진 여성에 대한 반작용으로 일부 20대 남성이 경제적 위기의식을 더 크게 느끼고 있다”며, “정치권이 이를 이용한 결과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표본의 성비가 남성 65%, 여성 35%로 실제 비율과 차이가 있어 이준석 지지율이 과표집됐을 가능성도 있다는 점이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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