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참패 후 ‘지지율 추락’…민주당과 더블스코어 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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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대선 패배 이후 국민의힘의 하락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한국갤럽이 13일 발표한 여론조사(6월 2주차)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은 46%, 국민의힘은 21%로 격차는 무려 25%포인트. 대선 전보다 민주당은 상승, 국민의힘은 급락해 더블스코어 차이를 기록했다.

지지층 이탈은 지역과 이념 전반에서 감지된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민주당에 밀렸고, 중도층의 국민의힘 지지도는 15%에 불과했다. 진보층이 민주당에 결집한 반면, 보수층의 국민의힘 지지율은 50%를 겨우 넘겼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16일 차기 원내대표 선출로 수습에 나설 계획이다. 김성원 의원과 송언석 의원의 2파전으로 좁혀졌으며, 표면적으로는 수도권과 영남의 대결이지만 사실상 ‘친한동훈계’와 ‘구윤핵관계’의 물밑 신경전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당 개혁과 비대위 문제를 두고도 두 후보는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김성원 의원은 조기 전당대회와 함께 김용태 비대위의 개혁 지속을 주장했고, 송언석 의원은 “비대위의 일괄 사퇴와 충분한 의견 수렴이 먼저”라며 신중론을 폈다.

국민의힘은 이번 원내대표 선출을 계기로 분열된 내부를 수습하고, 대선 패배 이후의 진로를 결정할 분수령을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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