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손절’ 확산…한국인 방문 감소, 치안 불안이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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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월까지 캄보디아를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10만6,686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줄었다. 같은 기간 인도네시아 방문객이 19% 늘어나는 등 주변국이 회복세를 타는 흐름과는 대조적이다. 업계는 최근 수년간 누적된 ‘국제 범죄 온상’ 이미지가 여행 수요 위축을 불러온 핵심 요인이라고 본다. 고소득 일자리를 미끼로 현지로 유인한 뒤 납치·감금해 전화·메신저 피싱 등 스캠 조직에 강제 투입하는 사례가 잇따랐다는 점이 불안 심리를 키웠다.
8월에는 캄폿주 보코산 인근의 범죄 단지에서 한국인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국내 브로커의 “은행 통장을 고가에 매입한다”는 말에 속아 출국한 뒤 납치·감금된 것으로 조사됐다. 조직이 탈출을 막으려 마약을 강제 투약했다는 정황도 전해졌다.
한국인이 현지에서 가해 측에 연루되거나 체포되는 건도 급증했다. 국회 외통위에 따르면 캄보디아에서 현지 경찰에 체포된 한국인은 2023년 3명, 2024년 46명에서 올해 1~7월에만 144명으로 이미 작년의 세 배를 넘겼다.
치안 지표도 악화했다. 국제평화연구소(GPI)에서 캄보디아의 올해 순위는 전년 대비 12계단 하락한 87위로 집계됐다. 글로벌 통계 사이트 넘베오의 범죄 지수에서는 51.3%로 동남아 지역 최상위권을 기록했다는 공유가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며 여행자들의 경계심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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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렬님의 댓글
- 윤석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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