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앞에서 “정동영 개XX”…국힘 당협위원장 막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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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이 어린이들도 지켜보던 지역 축제 무대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을 향해 욕설을 퍼부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7일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에서 열린 ‘마석 맷돌모루 축제’ 현장을 담은 유튜브 영상에 따르면, 내빈으로 참석한 유낙준 국민의힘 남양주갑 당협위원장은 무대에 올라 “쓴소리를 하겠다”며 정 장관을 향해 “이 개XX가 실탄 쏘지 말라고 했다”라고 발언했다.
유 위원장은 최근 정 장관이 “9·19 군사합의를 복원하면 접경지역 실사격 훈련을 중단할 수 있다”는 취지로 밝힌 입장을 문제 삼으며 이 같은 막말을 내뱉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적 색채와 무관해야 할 지역 축제에서 원색적인 욕설이 터져 나오자, 객석에서는 고성과 항의가 잇따랐다. 일부 시민은 손으로 엑스(X) 표시를 하며 반대 의사를 드러냈지만, 유 위원장은 아랑곳하지 않고 욕설을 반복했다.
유 위원장은 해병대 사령관 출신으로 지난해 총선에서 남양주갑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성명에 참여한 원외 당협위원장 중 한 명이기도 하다.
정치권의 비판도 거셌다. 남양주갑을 지역구로 둔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은 29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지역 축제, 그것도 아이들이 있는 자리에서 쌍욕을 퍼부었다는 사실 자체가 충격적”이라며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보당 역시 논평을 내고 “이 정도면 혐오 선동 수준”이라며 “국민의힘 해체가 민주공화국 안정과 평화의 시작”이라고 맹비난했다. 논란이 커지자 유 위원장은 “순간 격앙돼 말실수를 했다”며 “정 장관에게 미안하다. 앞으로 언행에 주의하겠다”고 사과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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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먹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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