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 시작…유통·관광업계 ‘중국 특수’ 잡기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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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부터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이 허용되면서 국내 유통·관광·호텔 업계가 발 빠르게 ‘중국 특수’ 잡기에 나섰다. 업계 전반에서는 할인 행사, 간편 결제 도입 확대, 인플루언서 마케팅 등을 앞세워 중국인 관광객 맞이에 나서는 모습이다.
가장 큰 기대를 모으는 곳은 면세업계다. 신라면세점은 무비자 시행 첫날인 29일, 인천항에 입항하는 중국 톈진동방국제크루즈의 7만7000t급 대형 유람선 ‘드림호’ 승객 1700여 명이 서울점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신라는 방문객에게 꽃다발을 증정하고 화장품을 최대 60% 할인해준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300달러 이상 구매 고객에게 ‘복(福)’ 자 가방을 제공하고, 롯데면세점은 최근 중단됐던 중국 다이궁(보따리상)과의 거래를 재개했다.
대형마트와 호텔 업계도 분주하다. 롯데마트는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서울역점·잠실점·부산점·제주점 등 외국인 특화 매장 10곳에서 ‘K푸드 페스타’를 연다. 호텔업계에서는 코트야드 메리어트가 중국 SNS ‘샤오홍슈’ 인플루언서를 초청해 체험 후기를 활용한 마케팅을 추진한다.
결제 혜택도 강화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위챗페이로 800위안 이상 결제 시 40위안, 알리페이로 1000위안 이상 결제 시 30위안을 할인해준다. GS25와 CU는 두 간편 결제 수단 사용자에게 할인 및 환율 우대 혜택을 제공하며, 배달의민족 역시 최근 위챗페이·알리페이를 앱 결제 옵션에 추가했다.
이번 무비자 제도는 여행사를 통해 모객한 3인 이상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대상이며, 내년 6월 30일까지 최대 15일간 한국에 체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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