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 20% 감량' 마운자로, 위고비보다 25% 저렴한 28만원에 국내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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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체중 감량 효과로 주목받는 비만 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가 이달 중순 국내에 출시된다. 공급가는 4주분 기준 약 27만 8,000원으로 책정돼, 경쟁약인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보다 약 25% 저렴하다.

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일라이 릴리는 **마운자로 2.5㎎(4주분)**의 공급가를 27만 8천 원으로 정하고, **유지 용량인 5㎎**의 경우 36만 9천 원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주 1회 투여 방식의 주사제로, 4주 간격으로 용량을 점차 증량하는 방식이다.

단, 비급여 약제로 분류돼 있어 최종 소비자 가격은 병원·의료기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마운자로는 체중의 20% 이상을 감량하는 효과를 입증한 차세대 GLP-1/GIP 이중 작용제로, 기존 GLP-1 계열 단일 약물인 위고비 대비 효능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갖춘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로 미국 시장에서는 이미 마운자로가 위고비의 점유율을 앞질렀다. 2025년 1분기 기준, 미국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릴리는 53.3%, 노보 노디스크는 **46.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번 국내 출시를 계기로 고가에 머물렀던 비만 치료제 시장에 가격 경쟁 구도가 형성될 전망이다. 업계는 “보다 강력한 효과와 낮은 가격을 앞세운 마운자로가 위고비의 독주 체제를 흔들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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