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의 무역 협상 타결을 공식 발표하며, 한국에 대해 15%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2주 이내 이재명 대통령과의 백악관 정상회담도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Truth Social)’에 글을 올려 “미국과 한국이 완전한 무역 합의를 이루었다”며 “한국은 미국산 제품에 대해 완전한 무역 개방을 약속했고, 미국은 한국에 15%의 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국은 미국에 3,500억 달러(약 470조 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며, 이는 미국이 소유하고 내가 대통령으로서 선택해 통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1000억 달러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를 포함한 에너지 제품 구매, 추가적인 대규모 투자 계획도 함께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이 향후 2주 내 백악관을 방문해 양자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그 자리에서 (투자) 세부 금액이 발표될 것”이라며, “새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번 협정을 통해 한국은 미국산 자동차, 트럭, 농산물 등의 수입을 확대할 것”이라며 “양국 간 무역이 보다 공정하고 균형 있게 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무역협정은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 기조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되며, 한미 경제관계에 큰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