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바나나가 열렸다…117년 만의 폭염이 만든 ‘기후 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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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바나나가 열렸다. 그것도 비닐하우스가 아닌 야외 노지에서다. **117년 만에 가장 많은 열대야(22일 연속)**를 기록한 서울의 이례적 폭염 속에, 동남아가 원산지인 바나나가 도심 한복판에서 자라는 장면이 포착됐다.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천수주말농장’**에는 성인 남성 키를 훌쩍 넘는 바나나 나무 네 그루가 심어져 있다. 이 중 한 그루에는 한 뼘 크기의 바나나 세 송이가 열렸고, 줄기 끝에는 성인 손바닥만 한 자주색 꽃도 피었다.

농장 대표 마명선 씨는 “올해 심은 나무 중 세 그루가 살아남았고, 그중 하나에서 바나나가 열렸다”며 “서울 도심 노지에서 바나나가 열린 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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